그때 처음으로 정적을 깬 것은 놀랍게도 히노 진사쿠였다.머리 위의 달이 한층 더 크고 푸르게 반짝였다. 카메라 렌즈가 태양을 쫓아갔을 때처럼 눈부신 달 주위에 빛의 고리가 생겨난다.하지만 천사라니.카미조의 의식은 거기에서 떨어졌다.고개를 숙이고 있기 때문에 앞머리로 얼굴의 대부분이 가려져 있지만, 유일하게 보이는 작은 입이 한숨을 쉬었다.카미조는 대답하지 못한다.닥쳐, 닥쳐, 닥쳐! 오늘은 셋이 나란히 잡니다! 필살☆가족의 유대 대작전!어느새 츠치미카도의 모습이 전쟁터에서 약삭빠르게 사라지고 없었다.겉으로 보기에 위험한 남자 아이돌인 츠치미카도가 바다의 집 아저씨들에게 들키면 일이 귀찮아질 가능성이 있다. 작전회의는 카미조의 객실에서 열리게 되었다.주) 덧붙여 말하자면 엔젤 폴 발생 중에는 인덱스는 어머니 역할이었습니다☆두 사람의 거리는 3미터 남짓. 완전히 서로의 사정거리 안에서 츠치미카도는 지극히 소탈하게,바로 얼마 전에 나누었던 말이 아득히 먼 옛날에 있었던 일처럼 들려왔다.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리고 있었다.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따라서 우선은 크로이체프와 앞으로의 일에 관한 협의를 하고 다음으로 이 참상을 어떻게든 수습해야 합니다. 그게 끝나면 그 후에는 당신의 신변 경호로 돌아가겠습니다. 츠치미카도, 왜 그렇게 싫은 얼굴을 하는 거죠?카미조는 오른주먹을 움켜쥐고 한 발짝 앞으로 나섰다.칸자키는 그제야 얼굴을 찌푸리며,분노로 이성을 잃은 것도 아니고, 비웃는 것도 아니고, 죄의식을 느끼는 것도 아닌.? 츠치미카도, 어디에 있는 건가요? 츠치미카도?부러진 손목은 여기까지 오는 길에 주운 철사와 각목으로 깁스를 만들어 고정시켰다. 뽑힌 이는 어떻게 손을 쓸 수도 없다. 열을 띤 상처 속에서 기묘한 아픔이 태동하고 있었다.피스톨은 완성되었다. 이어서 탄환을 장전한다(식을 쏠 장소를 마련. 흉(凶)의 식을 소환할 곳에 안치).카미조는 한마디로 부정했다.츠, 치. 미카도?마치 선혈이나 불꽃의 색깔로 보여서 카미조는 몸을 떨었다.그리고 카미조처럼 이매진

어라, 왜 싸우는 거야, 오빠? 혹시 실은 친자식이 아니었다거나 하는 멋진 이벤트 진행 중?토우야는 놀란 듯이 카미조를 보았다.노력을 하지 않아도 성공할 정도의 재능이 있었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남들의 중심에 설 수 있을 정도의 인망이 있었어. 원하는 소원은 전부 이루어지고 예상도 하지 못한 기쁜 오산은 일상다반사였지. 누군가 목숨을 노려도 왠지 살아남았어. 이유도 없이 총알은 빗나가고 가까운 거리에서 폭탄이 폭발해도 기적적으로 상처 하나 없었어.그것뿐이다.그러나 예를 들어.우웃, 믿지 않고 있어. 독이 있는지 시험하고 있잖아.누구인지도 알 수 없지만 그 목적도 알 수 없다. 괜히 주위를 경계하는 카미조를 토우야가 그제야 쫓아왔다. 쓰러져 있는 인덱스아니, 토우야의 눈에는 아내 시이나로 보일까를 보고 안색이 바뀐다.카미조는 무거운 한숨을 위며,바닥을 향해 무너지면서, 그래도 입술을 깨물고 츠치미카도의 얼굴을 향해 오른주먹을 날린다.한두 개가 아니라 합쳐서 네 개나 베였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그리고 모순도 품고 있다. 기독교도는 기독교의 천사에게는 거역할 수 없을 텐데.기분 좋은 승리의 감각과 함께 잠에 빠지려던 카미조였으나,카미조가에 여동생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의 눈에 미코토는 누구로 보이는 걸까?카미조는 어금니를 악물고,순간 카미조는 외쳤다.그것을 문풍지처럼 찢으며 좌우와 대각선 오른쪽 전방에서 물날개가 덮쳐든다.카미조는 잠자코 있었다.제길, 사람을 멋대로 여자애한테 오빠라고 불리면 기뻐하는 사람으로 분류하다니! 도대체 뭡니까, 오빠라는 건. 네 설정상 오빠인 거야, 의붓오빠인 거야?! 앗, 빌어먹을, 결말을 알 것 같아! 의붓오빠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실은 친오빠였으므로 공략 불가능합니다, 그런 복선이지, 이거!!, 아니, 어? 잠깐만! 뭐야, 이거, 복제술로 마련해놓은 예비 몸체냐?!엔젤 폴의 범인을 죽임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니까.카미조 토우야는 저녁노을에 물든 바닷가를 걷고 있었다.힘이 조절된 일격